유튜브는 원래 데이팅 사이트였다? 피보팅 이야기

by 300cbt Team

피봇(Pivot), 피봇팅은 원래 계획했던 비즈니스 모델(BM)을 실행 중 다른 인사이트와 시장 기회를 발견하여 새로운 BM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니 생활처럼 사용하고 서비스들도 원래는 현재 서비스가 아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피봇팅 후에 성공한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Youtube

2018년 한국은 유튜브의 해라고 할 정도로 유튜브의 인기가 뜨거웠죠. 유튜브는 매월 20억 명 사용하고 있는 동영상 사이트로 페이팔 마피아 중의 한 명인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가 2005년 2월 14일 창업했고 다음 해인 2006년 16억 달러에 구글에 인수되었습니다. 유튜브는 원래 동영상 공유 사이트가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데이팅 사이트로 기획되었었죠. 하지만 데이팅이라는 카테고리 보다 동영상 공유라는 큰 시장을 보고 피봇하게 되었고, 현재의 유튜브로 발전할 수 있었죠. 재밌는 사실은 동영상 공유 관련 사업은 우리나라의 판도라tv가 유튜브 보다 1년 앞서 론칭 했었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 보다 먼저 론칭한 싸이월드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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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팅 하고는 어울리지 않았던 유튜브 창업자인 스티브 첸

pivot story▲ 유튜브가 첫 론칭되었을 때의 메인 페이지

INSTAGRAM

페이스북이 소유한 인스타그램은 현재 가장 핫한 소셜 채널입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의 초창기 비즈니스 모델은 Burbn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프로토타입을 보여주는 사이트였습니다. Burbn 은 체크인 기능, 사진 추가 옵션, 포인트 획득 기능 등을 제공했었는데, 인스타그램 창업자인 시스톰은 어수선한 메뉴를 정리하고 비주얼 플랫폼으로 BM을 피봇하게 되었고 현재 인스타그램이 탄생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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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의 초창기 모델인 Burbn 사이트

TWITTER

트위터는 2005년 Odeo라는 이름으로 론칭했습니다. 원래는 팟캐스트 서치, 구독 사이트였죠. 하지만 애플의 iTunes를 대항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후 현재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의 아이디어로 현재의 트위터가 탄생하게 됩니다. 당시에 서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마이크로블로깅 플랫폼을 기획했다고 하네요. 현재 트위터는 3억 5500만 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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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의 초기 모델이었던 ODEO 사이트

SHOPIFY

2004년 론칭한 이커머스 플랫폼이자 온라인 스토어 빌더인 쇼피파이도 원래는 쇼핑몰 빌더가 아니었습니다. 쇼피파이 창업자인 토비 뤽케는 캐나다로 이주하면서 스노보드 판매 사이트를 만들려고 했는데, 기존 쇼핑몰 빌더로 쇼핑몰을 만들기가 너무 어려워 자신이 직접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는 툴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이것이 현재 쇼피파이 쇼피파이가 되었죠. 2015년 엔 NYSE에 상장되었고 현재 전 세계 60만 개 업체 이상이 사용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최근엔 아마존 대항마로 쇼피파이 머천트 군단이 거론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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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피파이 미디어 덱에 소개되고 있는 쇼피파이 1호 사이트 스노우 데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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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nowdevil.ca/ 사이트는 현재도 접속 가능합니다.

NETFLIX

미국판 라면 먹고 갈래로 통하는 Netflix and Chill?처럼 넷플릭스 또한 이제 생활의 일부가 된 서비스죠. 하지만 넷플릭스는 20년이 넘은 회사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넷플릭스의 사업모델은 비디오 대여업이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의 미래를 직감해 과감한 투자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디오 대여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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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의 초창기 사업모델이었던 비디오 대여업

PAYPAL

페이팔의 사업 모델은 팜(Palm)이라는 모바일 업무 기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었는데 팜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이메일을 통한 송금 비즈니스로 피봇하게 됩니다. 이메일을 통한 송금이 현재로서는 당연해 보이지만 당시로써는 매우 혁신적인 아이디어였죠. 페이팔에 가입한 사람과 송금 받은 사람에게 10$씩 지급한 마케팅 또한 엄청난 성공을 거둠으로써 현재 전 세계 최대 핀테크 회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이런 리워드형 마케팅 방식은 스타트 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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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팔의 초창기 사업 모델이었던 팜 프로그램

SLACK

이메일 킬러로 불리는 업무용 메신저의 대명사인 슬랙은 창업자인 스튜어트 버터 필드가 글리치 라는 게임을 만들면서 캐나다와 미국 오피스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만든 서비스였습니다. 스튜어트는 게임보다 업무용 메신저 시장에 비전을 가지고 있어 2014년에 슬랙을 정식 론칭 하게 됩니다. 현재 슬랙은 매일 800만 명이 사용 중인 세계 최대 업무용 메신저로 7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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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랙의 게임 개발사 시절(다이니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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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T, 이커머스계 에서도 피봇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온라인 판매자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벤더가 된 경우, 해외 판매 강의를 하는 경우, 물류에 매력을 느껴 직접 cbt 물류 회사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네요. 사실 제 주위에 있는 실제 사례들입니다. 여러분도 피봇 관련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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